수원시 전용 84㎡ 전세가율 상위 단지
수원시 전용 84㎡ 기준 전세가율이 높은 단지들을 정리했습니다. 매매와 전세 사이 격차가 좁은 곳은 어디이고, 그 숫자를 얼마나 믿을 수 있는지 함께 살펴봅니다.
수원시 전용 84㎡의 전세가율은 지역 전체로 보면 65.5%입니다. 그런데 단지별로 내려가 보면 매탄동 주공그린빌2처럼 82.8%에 이르는 곳이 있습니다. 전세 보증금이 매매가를 어디까지 받쳐주고 있는지, 즉 갭이 얼마나 좁은지가 단지마다 크게 갈린다는 뜻입니다.
수원시 전용 84㎡ 전세가율 상위 단지 (2026년)
| 단지 | 준공 | 매매 중앙 | 전세 중앙 | 전세가율 | 매매/전세 거래 |
|---|---|---|---|---|---|
| 매탄동 주공그린빌2 | 2002 | 5.0억 | 4.2억 | 82.8% | 20/12건 |
| 당수동 한라비발디1단지 | 2004 | 3.9억 | 3.2억 | 81.1% | 12/5건 |
| 권선동 삼호벽산 | 1996 | 4.3억 | 3.5억 | 80.5% | 15/7건 |
| 곡반정동 수원권선한솔 | 2000 | 3.8억 | 3.0억 | 79.2% | 7/7건 |
| 권선동 신우 | 1996 | 4.3억 | 3.3억 | 78.1% | 12/6건 |
| 당수동 삼정그린뷰 | 1997 | 3.0억 | 2.3억 | 76.7% | 11/12건 |
이 표는 '많이 거래된 곳'의 목록이 아니다
먼저 짚고 갈 것이 있습니다. 아래 표는 수원시에서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단지를 모은 것이 아니라, 전용 84㎡ 전세가율이 높은 순서로 세운 목록입니다. 정렬 기준이 다르면 등장하는 이름도 달라집니다.
전세가율은 전세 보증금 중앙값을 매매 중앙값으로 나눈 값입니다. 이 값이 높다는 것은 두 가격이 서로 가깝다는 뜻이고, 매매가와 전세가 사이의 거리인 갭이 그만큼 좁다는 의미입니다. 지역 전체 값이 65.5%인데 표의 여섯 단지가 모두 그보다 위에 있다는 점, 그리고 맨 위 매탄동 주공그린빌2가 82.8%라는 점이 이 목록의 성격을 요약합니다.
일반적으로 전세가율이 높은 쪽은 매매가에 프리미엄이 덜 얹힌 곳, 낮은 쪽은 재건축 기대 같은 요소가 매매가에 미리 반영된 곳으로 설명됩니다. 다만 표의 준공연도 칸은 그 자체로는 숫자일 뿐이어서, 개별 단지를 이 설명에 곧바로 끼워 맞추기는 어렵습니다.
매매 중앙값이 같아도 갭은 갈린다
권선동 삼호벽산과 권선동 신우는 매매 중앙값이 4.3억으로 같고 준공연도도 1996년으로 같습니다. 그런데 전세가율은 80.5%와 78.1%로 나뉩니다. 차이가 난 쪽은 전세 중앙값입니다.
같은 동네, 같은 매매 중앙값이라도 전세 시장에서 받는 값이 다르면 갭의 크기도 달라진다는 것을 이 두 줄이 보여줍니다. 전세가율을 매매가의 높낮이로 짐작하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합니다. 실제로 이 표에서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매탄동 주공그린빌2는 매매 중앙값도 목록에서 가장 높습니다.
당수동도 마찬가지입니다. 한라비발디1단지는 이 목록의 위쪽에, 삼정그린뷰는 맨 아래에 있습니다. 같은 행정동 이름이 붙어 있어도 단지 단위로 내려가면 숫자는 따로 움직입니다.
이 비율이 몇 건에서 나온 값인가
전세가율은 중앙값끼리 나눈 값이므로, 뒤에 놓인 거래 건수를 함께 봐야 합니다. 표본이 적으면 몇 건의 계약 조건만으로도 중앙값이 흔들리기 때문입니다.
표에서 전세 거래가 가장 적은 곳은 당수동 한라비발디1단지로 5건입니다. 그리고 이 단지의 81.1%는 여섯 단지 가운데 두 번째, 최고치인 82.8% 바로 아래 자리입니다. 목록의 눈에 띄지 않는 중간 어딘가가 아니라 상위권 값이 가장 얇은 표본에서 나온 셈입니다. 전세 6건인 권선동 신우의 78.1%도 중간이 아니라 아래에서 두 번째 자리입니다. 즉 표본이 얇은 두 값이 하필 순위의 위쪽 끝과 아래쪽 끝 가까이에 놓여 있습니다.
반대로 전세 12건이 잡힌 매탄동 주공그린빌2와 당수동 삼정그린뷰는 각각 이 목록의 최고치와 최저치를 만들고 있는데, 이 두 값은 상대적으로 두꺼운 표본에서 나왔습니다. 순위의 양 끝을 볼 때 어느 쪽 숫자에 더 무게를 둘지 판단할 근거가 여기에 있습니다.
표에서 어디를 봐야 하나
전세가율은 갭의 크기를 재는 자입니다. 이 표의 여섯 단지에서는 매매 중앙값과 전세 중앙값 사이의 거리가 지역 전체 기준보다 좁게 나타납니다. 전세를 끼고 매수를 검토하든, 전세 계약을 앞두고 보증금이 매매가의 어디쯤인지 가늠하든, 출발점이 되는 숫자입니다.
다만 중앙값은 그 단지에서 성사된 계약들의 가운데 값일 뿐이어서 개별 계약의 조건까지 담지는 못합니다. 그래서 비율 칸만큼이나 그 옆의 거래 건수 칸을 함께 보는 편이 낫습니다. 82.8%와 76.7%는 각각 열두 건의 전세 거래를 등에 업은 값이고, 81.1%는 다섯 건에서 나온 값입니다.
※ 국토부 매매·전세 실거래가. 전세가율=전세보증금 중앙값÷매매 중앙값. 갭·전세수요의 참고 지표일 뿐, 투자판단은 개별 확인 필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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